김낙회 사장 창립 36주년 맞아 '브레이브 제일' 선언
"현재의 위기를 타개할 방법은 '정면돌파' 밖에 없습니다."
김낙회 사장은 최근 제일기획 창립 36주년을 맞아 "글로벌 초일류로 도약하려면 우리 스스로에게 정면승부를 걸고 그 승부를 이겨냄으로써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떳떳해지는 수 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사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기념사에서 "36이라는 숫자를 생각하면서 전쟁에서 승리하는 서른 여섯 가지 방법인 손자병법의 '36계'를 떠올렸다"며 "창립 36주년 생일날에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난관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승리를 만들어 내는 계책을 생각해 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현재 진일보해 글로벌 초일류로 도약할 것이냐 아니면 이쯤에서 주저앉을 것이냐는 갈림길의 상황에 처해 있다"며 "여기서 진정한 아이디어 엔지니어링 그룹(Idea Engineering Group)으로 거듭나려면 우리 스스로에게 정면승부를 걸고 그 승부를 이겨냄으로써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떳떳해지는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당당하고 떳떳해지기 위해 '모험'과 '도전', '실험'과 '파격'을 선포한다"며 "모험과 도전, 실험과 파격을 합해 이를 '브레이브 제일(BRAVE CHEIL)'이라고 명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브레이브 제일이란 ▲용감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가치를 인정받는 전문가로 거듭나자는 '브레이브 제일러(Brave Cheiler)' ▲최고의 아이디어와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를 제공한다는 '브레이브 크리에이티브(Brave Creative)' ▲진정으로 클라이언트를 위해서라면 용감하게 "No!"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브레이브 포 클라이언트(Brave for Client)' 등 세가지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이루기 위해서 ▲아이디어 히어로(Idea Hero)를 뽑는 아이디어 보상원칙 ▲관심 주제에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자발적 참여제 ▲문제 광고의 경우 자체적 재제작하는 크리에이티브 리콜제 ▲불만 사항에 24시간 직접 대응하는 CEO 핫라인 구축 ▲▲아이디어 발상 위해 필요시 점심시간 최대 2시간 가능▲당당하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세이프가드 원칙 ▲보너스 & 패널티제 등 일곱 가지 액션 플랜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사장은 "슬로건이나 제도가 우리를 진정으로 변하게 하는 것이 아님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관건은 인식의 변화와 변화하려는 의지이고, 새로운 도전과 모험, 다양한 실험정신과 파격을 통해서만 우리는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기에 필요한 것이 '용기'이고 그래서 'BRAVE CHEIL'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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