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21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쌍용차 노조는 오전 10시 30분께 평택 공장에서 긴급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사측이 직장폐쇄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노사간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쌍용차 노조는 "2차 희망퇴직에 대한 사측의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며 사측 관리자와 모든 접촉을 차단한다"며 "22일 오후 1시까지 집합할 것"이라는 전면파업과 장기 파업을 대비한 준비사항과 관련된 지침을 조합원들에게 내린 상황이다.
노조 측에 따르면 정확한 파업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정리해고와 관련해 사측과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사람들의 노력에 따라 파업기간이 결정 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쌍용차 측은 "불법 행위가 자행된다면 직장폐쇄 들어갈 수도 있다"며 "아직 직장폐쇄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이 역시 노조 측의 총파업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22일 채권은행, 담보권자, 주주 등이 참석하는 1차 관계인 집회를 하루 앞두고 결정된 노조의 총파업에 쌍용차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조가 갑자기 입장 발표를 강행하는 바람에 회사 측으로도 당황스럽다"면서 "회사 나름대로 정리해고 인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관계인 집회를 하루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8일 전체 인력의 36%에 해당하는 2646명의 인력감축안을 발표했으며 이후 노조는 이에 강력 반발하며 평택과 창원공장에서 지난 18일 2시간, 19일 3시간, 20일 4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여 왔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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