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가장 아찔했던 순간, 베이징올림픽 방송사고'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이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야구 중계 때를 떠올리며 가장 아찔했던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인기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허구연 해설위원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중계 때 방송 사고를 낼 뻔한 경험을 30년 해설인생 중 가장 아찔했던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헤드셋을 벗고 한 말이 그대로 방송에 나갔다. 가끔 이럴 때는 방송에 나가기 힘든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만약에 혹시라도 욕설을 하거나 거친 말을 했다면 큰일 날 뻔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선수가 수비를 잘못 한 상황에서 허 위원은 “이때 ‘땡큐 사토’, ‘아리가또 사토’라고 하려고도 했다. 하지만 참고 ‘고마워요 사토’로 바꿨다”고 말해 진행자들을 웃겼다. 허 위원은 아울러 ‘국제 경기에 가면 스파이로 활동한다는 말이 있더라’는 강호동의 말에 다른 팀에 잠입해서(?) 정보를 빼내오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히기도 했다. 또 35세 최연소로 청보 핀토스 감독 시절 첫 승을 거두고 목 놓아 울었던 사연과 눈물로 얼룩진 감독 시절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스스로 ‘눈물이 많다’는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한편, 경기기록일지 하나도 집요하게 기록하는 야구 전문가 허구연은 2009년 야구계 유망주로 두산의 김현수 선수를 꼽았다. 아직 어리지만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 유명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빼놓지 않은 그는 또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 선수를 최고의 인간성 가진 선수로 인정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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