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사 '어려울수록 R&D 확대'

동양.쌍용양회 고부가제품 개발 박차...한일 테크니컬센터 오픈

쌍용양회 연구원이 X-레이 분석기를 통해 시멘트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br />

시멘트업계의 고부가제품 중 하나인 베스시멘트(VES, 초속경 라텍스 개질 콘크리트용 시멘트)는 와 강원대학교가 5년여간의 공동연구로 개발한 특수시멘트이다. 여성용 파우더 수준의 미세한 분말도를 가진 제품으로 타설 3시간 만에 25MPa(1㎠면적당 250kg하중을 견딤)의 강도가 가능한 제품이다. 라텍스(액상고무)의 방수성과 접착성이 결합돼 집중호우, 동절기 도로나 교량보수에 적합하다. 동양시멘트는 지난해 내염해성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올해부터 롯데건설을 비롯한 공사현장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염분이 함유된 바다의 교량을 건설할 때 염분으로 인한 교량의 부식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한 수요감소와 원자재 운송비 부담으로 인한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시멘트업계가 고부가 첨단 시멘트, 콘크리트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쌍용양회의 기술연구소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현재 24명의 연구원(박사 6명) 등 34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막대한 적자를 냈으나 매년 40억원이 넘는 연구개발비를 지출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중용열, 조강, 저열, 내황산엄, 초속경 시멘트 등을 개발, 40년 간 산업재산권 452건을 확보했다. 현재 동해공장 클링커(시멘트 반제품)의 장기강도 향상과 수출품질 개선 등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동앙시멘트는 충청북도 진천에 연구소에서 12명의 석박사급 인력이 레미콘, 파일, 혼화제 품질향상 및 특수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내염해성 콘크리트와 함께 신규 공기연행제, 초고강도 콘크리트 후속제품 등을 연구했다. 오는 2010년 12월 연구완료 예정인 초저발열 시멘트의 경우 콘크리트 제조시 고온에 의한 팽창과 수축과정에서 발생하는 균열 현상을 최소화한 고기능성 재료. 대형 교량과 지하철 구조물 등 고난도 토목공사에 적용된다. 는 지난해 R&D와 마케팅, 교육기능을 담당하는 신개념 연구소 '테크니컬센터'를 오픈했다. 건재연구팀과 테크니컬서포트팀을 중심으로 16명이 근무하며 단양공장은 별도로 연구개발팀이 운영되고 있다. 연간 연구개발비는 27억원, 매출액대비 0.5%정도다. 시장 가치가 높은 특수모르타르 제품, 국책연구과제인 저탄소 시멘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 등도 매년 10억원에서 20억원대의 투입하면서 연구개발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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