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히스토리]에스티 로더(ESTEE LAUDER)

'자신'의 이름을 내걸 만큼 '자신'있다

에스티 로더는 현재 150여개 국가에서 한해 50억불이 넘는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에스티 로더 컴퍼니의 대표 브랜드다. '세상에서 가장 잘 팔리는 갈색병'으로 유명한 이 화장품 브랜드의 이름은 최초의 제작자 에스티 로더 여사에게서 따왔다. 어릴 적부터 화장을 즐겼던 로더 여사는 피부과학 전문가였던 삼촌이 직접 개발한 제품을 접하며 본격적으로 화장에 관심을 갖게 됐고 다양한 피부지식도 함께 얻었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직접 붙인 크림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게 지금의 에스티 로더의 시작이었다. 소녀, 에스티 에스티 로더 여사는 미모에 신경을 쓰는 아름다운 어머니와 연하인 아버지 사이에서 1910년 태어났다. 어머니는 자기보다 어린 남편에게 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했는데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어린 에스티는 여성의 미란 중요한 것이라 자연스럽게 인식했다고 한다. 우연한 기회에 에스티의 삼촌이 그녀의 집에 머물게 됐다. 삼촌과 특별히 사이가 좋았던 에스티가 어느 날 비누로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있는데 이를 목격한 삼촌이 "비누로 세수하는 것은 피부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피부과 의사인 삼촌은 에스티에게 피부과 지식을 바탕으로 클렌징 제품을 같이 만들어 볼 것을 권했다. 삼촌과 함께 만든 클렌징 제품은 그의 피부를 잘 가꿔주었고 직접 집의 한구석에 작은 연구실을 만들고 클렌징 제품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그녀의 고객은 가족과 친구들이었다고 한다. 가정 주부, 에스티 로더 결혼 후 에스티는 지극히 평범한 가정 주부로서 친구들과의 티타임을 즐기고 아이들을 키우는 평범함 생활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과의 티타임에 당시 유명한 헤어 살롱의 원장이 동석을 하게 됐다.

에스티로더의 '갈색병'

에스티 로더 여사가 만든 제품을 사용해 본 헤어 살롱의 원장은 에스티 로더 여사에게 본인의 살롱에 작은 카운터를 열 것을 제안했다. 에스티 로더 여사는 이를 수락해 작은 그녀만의 사업을 시작했다. 최초의 제품들은 클렌징 오일, 토너, 크림, 마스크 등 총 4개였다. 나날이 사업이 커져 가고 에스티 여사는 당시 최고의 백화점인 삭스에 입점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백화점이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에스티는 샘플을 만들어 삭스 백화점 앞에서 '에스티 로더입니다'를 외치며 백화점을 찾는 손님들에게 샘플을 직접 증정했다. 샘플을 사용해 본 수많은 사람들이 삭스 백화점에 '에스티 로더를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느냐'를 물어왔고 이후 에스티 로더 브랜드는 백화점 입점하게 됐다. ■ 도움말 : 김윤미 에스티로더 브랜드 PR 매니저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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