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KBS2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이 극중 최지나의 암 투병 사실이 알려짐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16일 방송분에서 진풍(손현주 분)이 수진(박선영 분)에게 언니 혜림(최지나 분)이 유방암 말기라는 사실은 알린 것. 진풍은 수진에게 “이제 더 이상 손을 못 쓸 지경”이라며 “아주 오래 전 미국에서 발병했고, 이미 치료가 늦어서 그동안 숨겨 온 것 같다”고 밝힌다.
혜림의 암 투병 사실이 수진에게 알려진 것은 드라마의 전개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주요 내용. 그동안 오해를 품고 있었던 수진의 태도가 바뀌는 계기가 되는 것. 이 소식을 접하고 나서 “그것도 모르고 오해했다”고 고백한 뒤 눈물을 참지 못하며 집으로 뛰어 들어가는 수진의 태도에서도 읽을 수 있다.
이날 손현주와 최지나, 그리고 손현주와 박선영의 진지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병원으로 가서 손을 써보자'는 진풍과 자포자기 하고 마는 혜림 사이에서 우울한 그늘이 느껴진다. 또 언니의 상황을 알리면서 '뭔가 늘 미인하다'는 진풍과 '오해해서 미안하다'지만 그동안 언니에게 무례했던 것까지 후회하는 수진의 모습에서 보는 이들은 뭉클해진다.
또 혜림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극중 손현주와 이필모, 그리고 박선영 사이의 관계를 급변시키는 대목이기도 하다. 실제로 혜림 역을 연기하고 있는 최지나는 14부 방송을 끝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한다.
현재 임신 7개월인 최지나는 오는 8월께 출산 예정. 그는 극중 죽음으로 자연스럽게 드라마에서 하차, 출산과 육아에 힘쓸 계획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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