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태 전주지검장 '돈 받은 적 없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15일 대검찰청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민유태 전주지검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따르면 민 지검장은 대검찰청 최모 과장과 함께 지난해 6월 베트남을 방문, 태광실업 현지법인인 태광비나 간부로부터 1만달러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민 지검장은 이날 조사에서 "자신은 돈을 받은 적 없고 귀국길에 최 과장이 준 봉투를 받았으나 돌려줄 기회가 없어 갖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최 과장은 "태광비나 김모 전무가 건넨 봉투에 5000달러가 들어있었다"며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다음날 공항에서 민 검사장에게 줬다"고 밝혔다. 당시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이었던 민 지검장은 마약퇴치국제협력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대검찰청 최모 과장과 함께 베트남 출장을 떠났다. 검찰은 이에 민 검사장의 베트남 출장길에 동행, 태광비나 관계자로부터 5000달러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대검찰청 최모 과장도 이날 함께 조사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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