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인연···보험왕에 오른 김혜경씨

현대하이카다이렉트 'Best SR Awards' 시상식 개최 작년 매출 8억원···하루평균 120명 전화로 응대 오직 전화만으로 고객과의 인연을 맺고,그 결과 총 8억원이란 판매고를 올려 보험왕에 오른 화제의 인물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15일 열린 'FY 2008 Hicardirect Best SR Awards'에서 김혜경씨를 올해의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상에 임선씨와 박미정 씨 등 총 23명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SR(Sales Representative)이란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상담직원을 부르는 명칭이다. 대상을 받은 김헤경씨는 입사한지 1년여 만인 지난 한 해 전화 상담만으로 총 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계약이 수월한 인바운드가 아닌 순수한 아웃바운드 실적임을 감안하면 업계에서 독보적인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37살의 싱글맘인 그녀에게는 가슴 벅찬 수상이기도 하다. 30살 이후 딸 아이를 홀로 키우면서 건축사사무실 경리직원, 미용실 보조원 등 안 해 본 일이 없었고, 항상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시달렸다. 그러던 중 김씨의 눈에 띈 것이 바로 여성교육센터의 텔레마케팅(TM) 교육. 김씨는 교육 수료 후 지난해 1월 현대하이카다이렉트에 입사, 실적에 따른 안정된 수입이 보장되는 직업인 만큼 그녀는 딸아이의 양육을 위해 최고의 실적을 거두자는 절실한 목표가 가지고 영업에 매진했다고 한다. 그 결과는 1년 간 전화로만 만난 고객의 수가 3만여명, 하루 120여명과 통화했고, 불과 1년 만에 경제적 어려움의 해소와 함께 회사내 최고의 보험왕이라는 영예를 거머쥐게 됐다. 전화도 중 온갖 욕설과 무시등으로 마음의 상처도 적지않았으나, 그때마다 마음을 다시 잡고 전화기를 들었던 그녀는 결국 성공신화를 이끌어 냈다. 김 씨는 "싱글맘이 된 후 어떻게 생계를 꾸려 나가야 할까 막막할 때 전화 상담직은 정말 한줄기 구원의 빛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입사한 지 불과 1년여만에 이러한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어렵게 생활하는 이 시대 싱글맘들에게 '긍정적 마음으로 일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현실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3년이란 짧은 시간에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상담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때문"이라며 "이런 여러분의 힘을 바탕으로 업계 최강자로 자리매김 하자"고 당부했다. 온라인데스크 asiaeconomy@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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