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오를 수 밖에 없는 5가지 이유

14일(현지시간)을 제외하고는 미국 뉴욕 증시가 이주 들어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이날 마켓워치는 미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섯 가지로 정리해 소개했다. ◆ 고용 악화에 '무덤덤' = 고용 악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증시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14일 미 노동청은 지난 9일을 기준으로 집계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3만2000건 증가한 63만700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중순 이후로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은행주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8331.32로 거래를 마쳐 전일 대비 46.43포인트(0.56%)를 더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04%, 1.50% 올랐다. 현재 9%를 밑돌고 있는 미국 실업률은 10%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를 넘어서 12%, 13%까지 가지 않는 한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다. 물론 실업률이 월가의 전망치를 넘어설 경우 또 다시 ‘바닥 찾기’가 일어날 전망이다. ◆ 유가 추가 상승 = 최근 국제 유가는 연초보다 29% 상승한 58달러대로 진입했다. 가솔린 가격도 전달 대비 20센트 올라 갤런 당 2.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유가가 본격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저금리 기조 = 금리 상황도 우호적이다. 현재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09%로 지난 3월 초에 비해서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대단히 낮은 수준이다. 니콜라스 콜라스 뱅크오브뉴욕(BNY)의 선임 증시전략가는 “증시 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급격한 금리 상승은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 Vix 리먼 파산 이전 수준 =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변동성 지수 미국 VIX(Volatility Index)지수가 리먼브라더스 파산 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이날 VIX지수는 31.37로 작년 9월 2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 기업 실적 기대 = 1분기 기업 실적이 저조했지만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투자자들은 '과거'보다 '미래'를 바라보기 때문. 월가에선 기업실적이 1분기 바닥을 치고 연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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