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니, 2년연속 손실.. 구조조정 약발 다했나

일본 가전업체 소니가 2년 연속 연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하락으로 사이버-샷 카메라와 브라비아 텔리비젼 가격이 떨어지면서 뒤따른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니는 내년 3월 31일 끝나는 2009년 회계연도에 1200억 엔(12억 6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소니는 989억 엔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소니가 2년 연속 손실을 기록함으로서 이 업체 하워드 스트링거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전략도 도전을 맞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스트링거 CEO는 새 제품 개발에 투자하기 보다는 감원, 공장폐쇄 등비용 절감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소니는 이를 통해 올해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었지만 제품에서는 삼성, 닌텐도 등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KBC 파이낸셜 프로덕트의 에미르 안바르자데 이사는 "소니가 한 것은 (인력을) 자르고, 자르고, 또 자른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전망이 발표된 직후 일본 도쿄 증시에서 소니의 주가는 6.8% 하락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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