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페이퍼의 한 회의장면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회의(會議)가 많으면 조직 내에 회의(懷疑)가 늘어난다는 말이 있다.
인쇄용지 전문기업 (대표 김인중)는 회의문화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회의문화TF팀을 구성해 '무림222(Two-Two-Two)미팅' 캠페인을 벌였다. 222는 "회의 이틀전까지 자료를 배포하고 회의 시간은 최대 2시간 이내로, 회의록을 2장 이내에 정리해서 이틀 이내에 공유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회의 시간은 단축되고 효과는 배가됐다.
사내 게시판 및 포스터 등 각종 제작물과 인트라넷을 통한 지속적인 사내홍보 외에도 외부강사 초빙을 통한 관련 교육, 회의 동영상 촬영 등 자율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임직원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해왔다.
올해는 회의문화 개선활동을 전 관계사로 확장, 무림그룹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무림페이퍼가는 자사의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기업과 직장인을 위해 자사의 회의 노하우를 정리한 가이드북을 제작해 보급키로 했다. 회의준비부터 회의종료 후까지 효율적인 회의진행과정을 삽화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구성, 회의 시 지참할 수 있도록 28페이지의 얇고 작은 핸디북 사이즈로 제작했다.
회의 가이드북
특히 회의참석자의 연봉을 기준으로 한 회의기회비용 산정법, 각종 지표를 통한 회의건강지수 측정법 등 다양한 회의의 기술을 적절한 사례로 쉽게 설명했다.
이규현 부사장(관리본부장)은 "'회의를 바꿔서 회사를 바꾸자'는 슬로건 하에 기업의 고질적 문제인 회의문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코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회의문화 개선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드북 문의 02-3485-1529/1699)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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