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거리 놀이방
지나는 행인 누구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연출 조형물을 무대삼아 마이크를 잡고 신나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 거리의 조형물로.. 한두 명이 노래를 하다보면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 쌓인 스트레스를 확 날려 보낸다. 빙 둘러 선 구경꾼들은 어깨춤을 추다 급기야는 서로 얼싸안고 춤을 춰 흡사 나이트클럽을 연상케 한다. 사람들의 호응이 높자 구는 조명 타워 2대를 설치하고 싸인몰을 매달아 클럽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또 색다른 체험도 한다. 토요일 오후 이 거리에는 스태츄 마임 공연 모습을 목격한다. 사진을 찍거나 악수를 하는 등 행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스태츄 마임은 석고나 도료를 입힌 의상을 입은 연기자가 하얗게 또는 황동색으로 분장한 채 조각상처럼 보이게 하는 이색 퍼포먼스다. 이 곳을 구경하던 김혜원씨(27)는 “조형물 옆 스태츄 마임이 진짜 동상인줄 알았는데 움직여서 깜짝 놀랐다”며 “조형물과 음악이 어우러져 전에 느낄수 없던 신선함과 독특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원문화의 거리는 매주 토요일 저녁 다양한 장르의 아트 페스티벌이 열려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조형물과 같아 보이는 사람
한편 이 'PLAY' 조형물은 김도영 작가의 작품으로 각 장르 예술인들의 공연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문화의 향기가 널리 퍼져 가고 노원구의 개청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난해 세워졌다. 이노근 구청장은 “문화의 거리의 조형물은 조각공원의 조형물과는 달라야 한다”며 “바쁜 현대인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이루어지는 거리의 예술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