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왼쪽), 문성근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설경구와 문성근이 6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 특별상영으로 초청된 한국·프랑스 합작영화 '여행자'에 카메오로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설경구와 문성근이 '여행자'에 한 장면씩 출연했다"며 "두 배우모두 제작자인 이창동 감독과의 인연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계 프랑스인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는 1970년대 한 보육원을 배경으로 어느 날 아버지의 손에 의해 고아원에 버려진 아홉 살 소녀 진희가 입양에 이르기까지의 새로운 삶에 갈등하고 적응하며 겪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영화다.
설경구는 주인공 진희(김새론 분)의 아버지로 잠깐 얼굴을 비추며, 문성근은 의사로 우정출연했다. 설경구는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오아시스'에 출연했으며, 문성근은 '초록물고기'로 이창동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또한 영화 '괴물'의 고아성은 극중 보육원 어린이 중 큰언니 역할로 출연했다. 설경구와 문성근은 우정 출연이라 칸을 방문하지 않고 대신 김새론, 박도연, 고아성 등 아역배우만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여행자'는 2006년 공동제작협정 체결 이후 제작된 첫 공식 한불 합작 영화로 한국의 나우필름과 프랑스 글로리아 필름이 공동 제작하고 '과속스캔들' '7급 공무원'을 제작·투자한 디씨지 플러스가 제작협력으로 참여했다.
한편 '여행자'는 칸영화제의 공식 초청작 중 데뷔 감독들의 작품을 후보로 하는 황금 카메라상(Camera d'Or) 후보에 올라 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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