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박 회장 돈받은 정치인 또 있다'

<strong>이광재 의원 변호인 진술..檢 해당 정치인 기소 시기 조율중</strong>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이광재 민주당 의원 측뿐만 아니라 그 외 정치인에게도 베트남에서 돈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미 이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이들 정치인에 대한 기소 시기를 조율중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홍승면) 심리로 7일 열린 이 의원의 공판에서 변호인은 "박 회장의 지시를 받고 이 의원 측에 전달할 돈 5만 달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 씨의 조서에 이 의원과 동일한 방식으로 다른 정치인에게 돈을 준 적이 있다는 진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베트남 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정치인은 이 의원 뿐이라는 것. 　 검찰 측에서도 "이씨가 관여한 다른 정치인에 대해 조사했으며, 기소 시기를 다른 사람과 맞추기 위해 기록을 정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2004년 3월께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옛 사돈에게 신성해운 돈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2004~2008년 박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회장으로부터 14만 달러와 2000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추가기소됐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