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호전 '뚜렷'

건설산업硏, 재정조기집행.주택시장 회복 영향

건설업 체감경기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에 따르면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SOC 예산 증액 및 조기 집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7.6p 상승한 80.0을 기록했다. 이는 21개월만에 CBSI지수 80선을 회복한 것으로, 작년 10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4월 지수 상승은 SOC 예산증액 및 조기집행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시작된 공공공사 수주 증가 현상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최근의 주택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업체 규모별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중견업체가 25.2p 상승한 91.9를 기록해 4월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대형 및 중소업체는 전월대비 각각 1.3p, 1.9p 하락했다. 공종별로는 SOC에 투입되는 정부재정 증액과 조기집행 효과로 토목물량지수가 115.9를 기록해 호조를 보였다. 주택 및 비주택 물량지수는 50.5로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자재부문 수급은 안정된 가운데 작년 상반기 인상된 자재비로 인해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금조달 상황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1분기 공공공사 수주 증가현상이 지속됐고 5월 지수 전망치도 87.9를 기록한 것으로 볼 때 현재의 체감경기 회복세는 향후 좀더 지속될 것 같다”면서도 “민간 공사가 여전히 침체돼 있고 준공후 미분양 비중이 계속 증가해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