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팬 박재홍에 장난감칼 '아찔'

6일 롯데-SK 프로야구 경기에서 섬뜩한 일이 발생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SK의 7회 초 공격 때 박재홍이 타석에 들어서자 1루쪽 엑사이팅 존에서 한 명의 관중이 납입 박 선수에게 장난감용 플라스틱 칼을 휘둘렀다. 문제의 관객은 장난감 칼을 홈플레이트쪽으로 던진 뒤 관중을 향해 의기양양하게 손을 흔들기까지 했다. 이에 김성근 SK 감독은 박재홍을 벤치로 불렀고 대타로 김재현을 내보냈다. 앞서 지난달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로 롯데팬들은 박재홍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져왔다. SK 투수 채병용이 롯데 조성환의 얼굴을 맞히고 박재홍이 무릎쪽으로 오는 볼에 '과민반응'을 보여 공필성 롯데 주루 코치와 언쟁을 벌인 것. 이후 롯데 팬들이 SK 선수단과 박재홍을 가만 두지 않을 거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고, 이날 경기에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것. 경기 후에도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SK 선수단을 향해 롯데 일부 팬이 물병과 계란, 소주병 등을 던지는 등 충돌이 일어났다. 조용준 기자 jun2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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