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광진구 보건소가 자체 개발한 초미립 노즐형 연무소독 장치가 자양유수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br />
광진구 보건소 방역팀은 올 초 방역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초미립노즐형 연무소독방법을 생각해내 4개월여간에 걸친 연구 끝에 독창적인 장비인 초미립 노즐형 연무소독장비를 직접 제작할 수 있었다. 이는 방역소독시 입자 크기가 너무 크면 멀리 확산되지 못하고 또 너무 작으면 곤충의 날개짓에 의해 입자가 날라가는 등 소독제 입자의 적정한 크기가 소독효과를 크게 좌우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초미립노즐형 연무소독장비는 가장 이상적인 입자 상태인 20~25㎛ 크기로 소독제를 분사, 방역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가열연막소독과 달리 기름 대신 물을 희석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줄이고 유류비까지 절감할 수 있다. 구가 최근 소독방법에 따른 모기박멸 효과를 실험해 본 결과 가열연막소독은 72%, 가열연무소독은 88%, 초미립노즐형 연무소독은 93%의 살충률을 보여 초미립노즐형 연무소독에 의한 방역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 1일 자양유수지에서 열린 새마을방역봉사대 발대식에서 새 장비 시연회를 갖고 본격적인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친환경 초미립노즐형 연무소독은 구정방향인 그린행정을 실현하고 범국가적 시책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새로운 친환경 방역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