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역사 웅진코웨이는 어떤 회사?

정수기·공기청정기 이어 욕실제품까지 환경가전 시장 선도

'렌털'과 '코디'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달,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새로운 전환을 선언하면서 시대 흐름에 맞춰 변모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89년 창립한 웅진코웨이는 그동안 정수기 브랜드 '코웨이'부터 공기청정기 '케어스', 욕실제품 통합 브랜드 '룰루', 음식물처리기 '클리베' 등에 이르기까지 생활과 환경을 접목시킨 제품을 선구적으로 개발하며 국내 환경가전 시장을 이끌어 왔다. 1997년 외환위기 경제 한파로 한 때 매출액이 급감하기도 했으나 곧 렌털 마케팅과 코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이후 10년 동안 매출액이 12배 이상 급성장하는 '불황 속 성장' 신화를 일궈온 주역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코디'를 통한 사전서비스(BS, Before Service)가 웅진코웨이의 렌털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기 점검과 필터 교환이 필수적인 정수기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직접 소비자를 방문·관리하는 서비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는 금융과 통신, 보험 등과 제휴를 맺고 고객 혜택을 높이는 페이프리(Pay Free)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렌털 고객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웅진코웨이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경기불황으로 환경가전 구입을 주저하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런칭 6개월째인 지난 4월 이미 웅진 페이프리 멤버스 가입자는 66만명, 페이프리 외환카드 가입자는 8만7424명을 기록했을 정도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말까지 전체 450만명 고객의 70%인 300만명이 페이프리 서비스의 혜택을 받아 렌탈료 부담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서비스 혁신 선포식을 기점으로 웅진코웨이는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환경가전 중심의 기존 시장을 다각화해 2011년까지 수처리 사업과 해외사업 등 환경가전 외 사업부문 매출을 전체의 25%까지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강화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거점별 대형 거래처를 추가 발굴하는데 박차를 가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생활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4558억원, 영업이익은 2123억원으로 지난 해 대비 1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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