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국제레저항공전 화려한 비상

안산 시화호 일대서 개최…체험프로그램 다양

1일 오전 경기 안산시 시화호 상공에서 화려한 에어쇼 시작으로 2009국제레저항공전이 5일까지 안산시 상록구 사동 90블럭(한국해양연구원 앞)에서 열린다. 이번 항공전에는 국내외 곡예비행단, 초경량 항공기 등 100여대의 레저항공기가 한자리에 모이며 33개의 항공업체가 참가한다. ◆다양한 체험행사 눈길 = 국내 항공역사·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는 물론 가족이 함께하는 항공 체험 교실, 과학교사와 학생을 위한 항공 캠프도 마련됐다. 경기도는 하루 6만명씩, 5일간 총 30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람에만 그치던 기존 에어쇼 개념에서 탈피, 관람객의 참여를 극대화한 쌍방향 항공전답게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초경량항공기 탑승체험, 열기구체험, 행글라이더 시뮬레이션, 항공기 분해조립 등 매일 9종의 다양한 체험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밧줄로 고정된 열기구에 탑승해 수직상승 또는 하강하는 열기구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가족과 연인 등 1일 1000명씩 총 5000여 명이 시화호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총 5대의 열기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항공 우주선, 로켓, 헬기 등의 모양을 형상화한 공기 조형물(에어바운스 Airbounce)에서도 총 2만 5000여명의 어린이가 뛰어놀 수 있다. 행글라이더와 패러글라이더 지상훈련, 연날리기를 스포츠화 한 카이트(Kite) 체험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미래 항공산업 꿈나무 모여라 = 항공전에는 미래 항공 산업의 꿈나무를 길러낼 ‘교육의 장’도 마련됐다. 어린이들은 곡예비행기와 모형 열기구 헬기 제작 교실, 전투비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하며 비행의 과학적 원리와 항공 역사를 습득할 수 있다. 사이버비행시뮬레이션 대회와 레저항공 그림그리기 글짓기 행사에는 부모와 함께 하는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뽐낼 수 있다. 또 단체생활을 통한 절제와 화합을 경험할 수 있는 청소년 항공캠프, 교사와 부모, 항공 동호회 등 성인들을 위한 항공 워크숍과 조종사 강연도 마련됐다. ◆경기도 항공산업 이끈다 = 현재 세계레저항공시장 규모는 연간 32조 8500억 원. 이 중 국내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의 0.8%에 불과한 2,673억 원에 그치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미비하지만 국내 레저항공 기술력과 인적수준은 세계적이다. 15만5000여명의 레저항공 동호인과 마니아들이 레저항공을 즐기고 있다. 국내 경량항공기분야 기술은 선진국의 70%, 무인항공기술은 선진국의 88% 수준이다. 이번 항공전에는 레저항공기업존과 항공산업존, 유력 항공사존, 항공교육존, 모형항공판매존에 33개 업체가 참가한다. 국내외 레저항공 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레저항공산업전시존도 마련됐다. 관련업계와 바이어가 서로 정보를 소통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비즈니스가 이뤄지도록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항공레저와 항공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레저항공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 관제·정비 시설, 계류장, 항공레저 기초훈련장, 클럽하우스, 판매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스카이다이빙과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등도 조성한다. 도는 레저항공 복합단지 적지로 경기도 서해안 일대를 꼽고 있다. 오는 6월말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 착수 시기 및 장소, 소요 예산 등 세부적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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