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배우 이준기가 MBC '무릎팍도사'를 통해 험난했던 '왕의 남자'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27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인생 경험과 굴곡 많은 스토리로 2주 연속 방송의 주인공이 됐다.
29일 방송된 '무릎팍도사'에서 이준기는 부산-서울-일본을 오가는 고생담을 털어놨다. 부산에서 부모님 반대를 무릅쓰고 연기학원을 다니다 학원비를 유흥비로 탕진한 경험, 서울에 무일푼으로 올라와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하다 잘린 경험, 오디션을 보다가 얼떨결에 기획사에 들어간 경험, 일본에서 매니저도 없이 데뷔작을 찍은 경험 등을 공개했다.
'왕의 남자' 캐스팅 비화도 드라마틱 했다. 당시 어려운 살림에 쌀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옆 테이블에 있던 연예부 기자를 우연히 만나 '왕의 남자' 오디션을 알게 된 것. 그는 "기자분이 내가 묘하게 생긴 얼굴이라며 어울릴 것 같다고 했다. 나도 목숨을 걸고 오디션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1차에서 덤블링을 보여주고 2차에서 장구를 배웠다. 3차에서는 공길이 할 만한 동작들을 모두 만들어서 보여줬다. 물구나무 서서 다리를 벌리는 신도 그때 나온 건데, 다들 많이 웃어서 '됐다' 싶었다"고 말했다.
또래 배우들에 비해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한 셈. 방송이 끝난 후 이준기는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음주 방송에서는 '왕의 남자'로 뜨고 난 후의 루머 및 스캔들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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