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올해 성장률 -2.8%'

금융연구원은 28일 올해 한국경제가 -2.8%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09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4.3%, 하반기에는 -1.2% 성장할 것이며 4·4분기에는 소폭의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건설투자 부분이 추경편성 등을 통한 공공부문 투자 확대로 상반기에는 0.6%, 하반기에는 2.8% 늘어나 올해 1.7% 증가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세계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우리 경제만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실물경제는 2010년 이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원·달러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전환·자본유출 둔화·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올해 평균 1325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에는 평균 1370원대에서 하반기 평균은 1280원대로 하락한다는 진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취업자수는 내수와 수출이 동반 침체 상황에 빠지고 기업구조조정 등이 이뤄져 18만명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작년 3.2%에서 3.6%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상승률은 원자재 가격과 환율 안정·내수 부진 등으로 각각 2%중반과 1%초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경상수지는 2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출이 둔화되겠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올해 거시경제정책은 경기회복 지원과 함께 구조조정 등 경제 체질 강화 노력을 함께해 성장기반을 확충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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