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센터장, '코스피 3분기 1610 간다'

주식 크게 오를 때 오히려 주식, 펀드 비중 줄여야 원자재, 금투자 펀드도 대안으로 적격 1년여 동안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센터장이 올해 3분기 코스피지수가 1610선까지 간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부사장) 겸 하나경제연구소 소장(사진)은 27일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3층 한마음 홀에서‘국내외 경제 중장기 전망 및 2009년도 주식, 채권 및 주택시장 전망’이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은 "우리나라 경기선행지수가 2월부터 오르고 있고 3월 달 통계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두달 연속 경기선행지주가 상승하는 것은 경기 회복 국면으로서의 의미가 있다"며 "경기가 최악을 상황을 벗어나 회복세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시점으로 주가가 3분기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중국 경제가 생산자로서의 역할에서 소비자의 역할로 이동하면서 철강, 원자재 관련 기업이 유망했지만 향후에는 자동차, IT 업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판단,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4분기부터 경기 회복이 더디게 일어나면서 내년 1분기까지 주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상고하저의 양상으로 전망돼 주가가 오를 때에는 주식과 펀드 비중을 오히려 축소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장기적으로 금과 원자재가 유망한 인플레 헤지 수단이라고 판단, 펀드 투자를 권했다. 그는 "2002년 이후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 가격이 더욱 오르고 있고 현재에도 금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온스당 2000달러 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예상에 동의 한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시세가 단기적으로 상승세는 보이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사이클에서의 상승세이고 중장기적 사이클에서는 과거와 같은 상승을 찾아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기침체에 대해서는 "세계의 중심 축이 미국에서 중국과 인도로 넘어가고 있어 미국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가 4.3%의 성장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도 세계 경제의 25%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 시장과 금융시장의 버블 붕괴가 중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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