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매도 공세…'단기 급등 안돼'
코스닥 지수가 510선 이상 오르자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치며 내려 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지수의 과열 양상을 식히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실망스런 지표와 만족스런 실적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가 경기 불황 대비 선방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차익 실현 매물들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59포인트(1.28%) 내린 507.5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1억원, 461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은 875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3.14%)과 (0.51%), (3.53%), (0.92%), (0.25%)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와 , , , , 등이 4~6% 하락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이달들어 테마 바람이 가장 잠잠했던 것도 지수 하락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최근 테마가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바이오와 LED, 원전, 스마트 그리드, 자전거 관련주 등이 돌아가며 급등세를 기록했으나 이날 만큼은 눈에 띄는 테마가 없었다. 다만 미국에서 돼지 독감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수산주 가운데 일부가 상승했다. 이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9.73%), (6.1%), (6.39%), (7.08%)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6종목 포함 327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해 614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도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70포인트(-1.07%) 내린 1354.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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