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경기자
22일부터 코엑스에서 진행중인 '2009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코아스웰의 전자필판 '스마트V'가 시연되고 있다.
이 회사가 출시한 전자칠판 '스마트V'는 프로젝터에 소형 센서를 부착해 영상이 투영되는 벽이나 화이트보드, 흑판, PDP, LCD 및 후면디스플레이 장치 등 어떠한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 기존의 전자칠판은 하드웨어 프레임 구조물로 전자칠판 자체의 특수한 장치(스크린이나 센서 등)가 동반돼야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적인 제약이 있을 뿐 아니라 화면크기도 최대 80인치에 불과해 대학 내 대형 강의실 등에서는 실효성이 낮았다. 하지만 스마트V의 경우 최대 150인치까지 화면을 키울 수 있고 멀티(Wide) 디스플레이로 판서를 가능하게 해 크기의 제약에서 벗어났다. 또 디스플레이별로 소형 센서를 병렬 연결해 사용하면 다양한 크기의 전자칠판을 이용할 수 있다. 센서의 반응 속도도 0.3초로 0.5~0.8초인 기존 제품들에 비해 매우 빠르며, 판서 해상도(한 페이지에 쓸 수 있는 글자 수)는 800자 정도다. 80인치 화면에서 약 20폰트(font) 크기의 글씨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어 정밀한 수학 공식도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가격 면에서는 기존 전자칠판을 설치하는데 최소 1600만원이 드는 반면 스마트V는 약 1000만~1200만원으로 20% 이상 저렴한 점이 장점이다. 노재근 코아스웰 회장은 "향후 2011년까지 진행되는 초·중·고 전자교과서 도입으로 전자칠판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학교 뿐 아니라 기업 회의실등으로 성능과 활용성을 더욱 높여 전자칠판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