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3Q에 경기회복 여부 판가름'

"올 3분기 중에 경기상승 국면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면 자산가격 붕괴에 따른 2중적 피해를 볼 수 있다."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란 필명으로 유명한 박대성씨는 22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경기전망을 했다. 박씨는 "지금은 유동성 투입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것이 버블(거품)인지, 버블 성격인지 단정하기 어렵다"며 "금융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오는 8, 9월쯤이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거 투입된 유동성으로 인한 버블이 경기상승기로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꺼지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경기불황이 L자형으로 길어질 경우, 자산가치 붕괴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다. 특히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산가치 붕괴를 우려했다. 최근 1300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우려도 함께 나타냈다. 박씨는 "무역수지가 흑자 기조로 돌아서 환율 안정적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수입물량 감소에 따른 흑자는 고용감소 효과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통한 내수진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증시전망에서는 말을 아꼈다. 영어의 몸이 돼 있는동안 날짜가 지난 신문 등을 통해 경제전반에 대한 감각은 유지했지만 이제 풀려난지 3일밖에 되지 않아 시황전망을 하기엔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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