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회복 여부를 놓고 의견이 맞서는 가운데 한국기업들은 54%가 ‘이미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나머지 46%는 ‘올해 하반기 이후가 돼서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코트라 중국지역본부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105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판단한 쪽이 약간 우세했다.
'중국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판단한 기업들 가운데 73.3%가 경기회복의 판단 기준으로 '주문과 매출이 늘었다'고 답했고 '생산 증가'와 '재고 감소'로 답한 기업은 각각 12%였다.
반면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답변한 기업들 중에는 회복시기를 '내년 이후'로 답변한 비율(41.7%)이 '올해 하반기 중'이라고 답변한 비율(31.3%)을 웃돌아 여전히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간 의견차이가 커서 베이징 및 홍콩 소재 기업들은 경기회복쪽에 의견을 모았지만 상하이와 광저우 소재 기업들은 그렇지 않았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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