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YSE 대표 '최근 랠리 추세로 보기 힘들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대표가 지난 3월 증시 급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세계최대 증권거래소인 NYSE 유로넥스트의 던컨 니더라우어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의 급등은 대형 기관투자자들이나 장기투자자들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높은 시장 변동성을 노린 단기투자자들에 의해 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본격적인 상승 장세는 올해 6월이나 7월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장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시말해 이같은 급등 장세를 일부의 관측대로 향후 경기 회복의 신호로 보기 힘들다는 견해로 풀이된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지난 3월 8.5%가 급등해 지난 2002년 10월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일부 낙관론자들은 이같은 강세장에 대해 글로벌 경기 회복신호로 해석했다. 하지만 니더라우어 대표는 "거래량이 늘고 지표들이 개선됐다고 해서 최악의 경제위기가 끝났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래량의 급증현상도 일부 종목에만 국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량의 증가세는 충분히 양호한 모습이지만 일반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시장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니더라우어 대표는 "현재 일반 투자자들은 여전히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며 "만약 그들이 들어오는 시기가 되면 시장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 풀이했다. 그는 "이같은 본격적인 상승장세를 올해 6월이나 7월로 예상한다"며 "그때는 본격적인 경제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년 4월이 되면 세계 경제는 더욱 양호한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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