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복합물류 기업인 뉴프라이드가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계획대로 하반기에 상장될 경우 해외 기업 중 6번째이자 미국계로는 1호 상장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에 따르면 미국의 뉴프라이드가 골든브릿지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하반기 내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국계 기업으로는 최초다. 현재 국내에는 5개의 해외 기업이 상장돼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2개사, 코스닥 시장에 3개사다.
가장 먼저 상장한 해외 기업은 코스닥시장의 3노드디지탈이다. 중국기업인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8월17일 상장돼 국내 최초 상장 해외 기업으로 이슈가 됐다.
이후 같은 해 11월26일 화풍방직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고 지난해에는 코웰이홀딩스가 1월29일 코스닥에, 연합과기가 12월4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올 들어서는 지난 3월27일 중국식품포장이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해외기업들이 한국 내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국내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평가와 함께 자국 내 상장 요건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원민 골든브릿지투자증권 IB담당 이사는 "뉴프라이드의 경우 2년여전부터 신흥 시장 중 매력 있는 한국 내 상장을 염두에 두고 시장을 지켜봤다"며 "미국 내 상장 요건이 지속적으로 강화돼 여의치 않은 것도 한국 상장 추진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KRX)의 적극적인 대외 활동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거래소는 주요 국가에서 해외 기업들의 국내 증시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오는 5월에 미국 동부지역에서도 상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뉴프라이드는 지난 1978년 설립된 복합물류 전문 기업으로 30년 연속 흑자 성장한 알짜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7200만달러(한화로 약 1000억원)를 기록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