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 전망]<br />
자료: Mortgage Bankers Association;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최근 미국 주택경기가 바닥탈출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미 주택경기가 올해 상반기 내 저점을 형성하고 완만한 추세로 회복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미국 주택경기 바닥론 점검' 보고서를 통해 "모든 주택 관련 지표가 악화되기만 하던 시기는 지났으며, 현재 바닥을 벗어났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저점에 가까이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주택가격·집세 비율과 주택구입능력지수로 볼 때 가격 측면에서 2009년 상반기 저점을 형성 후 완만한 회복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주택 실수요 증가는 결국 전반적인 실물경기 회복에 달려 있으므로 소비, 투자, 고용 등 거시 지표들의 회복이 동반되는가가 관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의 중요한 변수로는 '실업률'을 꼽았다.
보고서는 "2008년 6월 실업률이 6%대에 진입한 후 급격히 심각해진 실업 문제는 주택경기 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면서 "실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모기지 연체율 증가와 주택구매 여력 감소로 이어져 주택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업자 중 약 41.6%가 실업급여를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이들이 현재까지는 모기지 대출을 유지할 여력이 있으나 궁극적으로 고용이 지연되면 대출금 상환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자가 1% 증가할 경우 주택판매는 0.05% 증가, 기존주택 가격은 0.3%, 신규주택 가격은 0.2% 하락한다.
미국 주택시장 관련 주요 변수 점검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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