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잘해야 본전' <삼성證>

500대 기업 1분기 영업익 8.8조억...전년비 56%↓

1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잘해야 본전'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13일 은 국내 대표 500대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1%, 전분기 대비 34.6% 감소할 것이라며 증시도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소장호 애널리스트는 "실적 자체에 대한 평가 보다는 시장의 기대가 어떤 수준으로 형성돼 왔느냐에 따라 주가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실적이 기대치보다 좋으면 차익실현 매물이, 예상보다 나쁘면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증시가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최근 단기 급등한 만큼 이번 주 부터 본격화되는 1분기 실적발표가 차익매물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더라도 추가 상승보다는 차익실현에 따른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에 따라 "전략적으로는 과열해소 과정을 대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며 "단순하게 최근 주가 급등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고 있는 IT, 음식료 업종은 단기적으로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고했다. 또 "반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시장대비 할인돼 있는 자동차를 비롯한 경기관련소비재, 소재섹터의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M&A 이슈 및 정부규제 리스크로 지수 상승과정에서 소외를 받은 통신서비스 업종도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