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양호한 영업현금흐름을 보유한 업체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미래에셋증권은 13일 건설업체들의 회사채 발행 급증이 부채증가로 인한 밸류에이션 훼손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변성진ㆍ박종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금시장 경색완화와 더불어 양호하지 못한 영업현금흐름을 보완하기 위해 건설업체들의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며 "단기간내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주택시장 감안시 회사채 발행으로 현금확보가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에 따른 리스크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4월 현재 국내 건설업체들의 회사채 발행액은 2조8000억원을 웃돌아 지난해 발행규모의 88%에 달하고 있다. 전체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건설업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7년 7.5%에서 현재 11.4%로 급증했다.
이러한 급격한 회사채 발행규모 증가는 주택경기 하락에 따라 악화된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최근 하락하기 시작한 발행 이자율에 기인한다는게 변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주택경기 부진이 최소한 2010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감안할때 회사채 발행 증가는 불가피 하다"고 설명했다.
영업활동에서의 부족한 현금흐름을 보충하기 위한 부채증가로 건설업종의 순이자비용은 2007년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부채비율 역시 2006년 저점 이후 2007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
그는 "2007년부터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순이자비용을 충분히 커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부채증가로 인한 밸류에이션 훼손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유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 을 탑픽으로 제시했다.
반면 , , 개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좋지만 증가하는 부채 속에서 밸류에이션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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