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들, 게임사 상대 소송 불사

게임사이트 접속장애 문제를 두고 갈등해왔던 한국PC방 협동조합과 게임사들의 반목이 법정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PC방협동조합은 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발생한 게임사이트 접속장애와 관련, 각 게임사들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소송에는 지난달 18일 발생한 의 게임포털 한게임의 접속장애와 지난달 25일 발생한 의 게임 '아이온'의 접속장애가 포함돼 있다. PC방협동조합에 따르면 한게임의 접속장애는 지난달 18일 PC방 정기점검 이후인 오전부터 시작돼 3~4일 동안 지속됐으며 이후 지난 2일께 또 다시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엔씨소프트의 게임 아이온의 접속장애는 지난달 25일 오후 발생, 다음날 오전까지 지속됐다. 이에 PC방협동조합은 소송단을 모집, NHN과 엔씨소프트 등 게임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합은 한게임의 1차 접속 장애로 인한 피해금액을 PC방당 60만원 선으로 추정하고 가맹 PC방 1만3000여개가 약 39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한게임 2차 장애로 인한 피해 추정액은 PC방 당 2만원으로 집계, 모든 가맹 PC방이 약 2억6000만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계산했다. 아이온의 경우 피해금액을 산출하기 어려워 가맹 PC방 당 일괄적으로 10만원의 피해금액을 설정, 하루 피해액이 약 2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PC방협동조합은 이들 게임사들이 지속적인 접속장애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하고 있지 않아 불공정한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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