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경찰이 고(故) 장자연 자살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자로 압축한 세 명에 대한 소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고인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를 제외한 언론사 대표, 금융회사 대표 가운데 1명에 대한 소환 조사가 3일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4일 오전 0시 현재까지 아무도 경찰에 출두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을 4일 중으로 소환하겠다는 계획은 없었다"며 "그보다 소환을 할 경우 경찰서 내에서 할 것인지 다른 건물을 찾을 것인지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르면 일요일인 5일이나 6일쯤 소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KBS1 '뉴스9'는 "경찰이 소위 '장자연 리스트'에서 거론된 유력 인사 가운데 3명을 압축해 소환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3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강요죄 공범 혐의를 적용하게 되고 혐의가 입중될 경우 형사 처벌의 가능성이 짙다.
경찰은 더불어 고인의 소속사 대표 김모씨에 대해 인터폴 수배 및 일본 정부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한 데 이어 휴대전화를 이용한 위치 추적, 개인 및 법인카드 사용내역 분석 등을 통해 소재파악에 나섰다.
분당(경기)=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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