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27일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본인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박 의원을 소환해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국내에서 박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박 회장이 마련한 서울의 초청 행사에 연설자로 나섰고, 당시 박 회장과 만난 사실을 인정하지만 금품수수 혐의는 극구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박 회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날 중으로 두 사람을 대질신문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박 의원을 조사한 뒤 일단 귀가조치 할 방침이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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