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과학고생, 영어능력인증 받는다

앞으로 서울과학고,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 등 서울 지역 3개 과학고 학생들은 연 3회 이상 토익 시험을 치르고 '영어능력인증'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영어능력인증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과학고 교육과정운영 내실화 지원사업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공립인 서울·한성·세종 과학고의 모든 학생은 1년에 3차례 이상 토플·토익 등의 시험을 보고 일정 기준의 점수를 얻어야 한다. 영어 성적이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학생들은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원어민 강사의 개별지도를 받게 된다. 시교육청은 또 이들 과학고에 해외 우수 이공계 대학의 AP(대학과목 선이수제) 과목과 SAT(미국 대학입학시험) 등을 특기.적성교육 과목으로 개설하고, 수업때 영어로 된 교재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계획을 통해 과학고생들의 영어실력을 키워 외국 우수 이공계 대학 진학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올해 서울·한성과학고 졸업생 중 외국 대학 진학자는 한 명도 없었다. 시교육청은 또 선진국의 과학영재고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이공계 대학.연구소에 대한 견학 기회와 유명 대학교수의 강의를 듣고 연구활동을 체험하는 기회도 부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과학고 학생이 대학교수(연구원) 및 교사와 2~6명 정도 연구팀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사사(師事)교육 형태의 탐구형 심화활동을 운영 하고, 인성 함양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과 교양문화 체험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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