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 '아시아 독립영화의 오늘'서 매진 사례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지난 13~18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아시아 독립영화의 오늘(ACF SHOWCASE 2009)'에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상영을 마쳤다. 이번 행사를 통해 두 번의 상영을 가진 '똥파리'는 전체 상영작 14개의 작품 중 예매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YES24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초대 이벤트에서도 네티즌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실제로 '똥파리'를 관람한 관객 수는 '아시아 독립영화의 오늘'의 총 관객 중 50%의 비중을 차지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5일 첫 상영 당시 85%의 좌석 점유율을 보였던 '똥파리'는 16일 오전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의 대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18일 오후 상영에서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인디스페이스에는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30여 명의 관객들이 상영 시작 순간까지도 계속해서 취소표를 물색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 중에는 영화를 보기 위해 제주도에서 올라온 관객도 있어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상영이 끝난 뒤 관객들은 "나와 내 가족이 가진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주인공 상훈 캐릭터와 양익준의 연기에 완전히 빠져 버렸다", "130분이라는 상영 시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등 영화에 대해 깊은 만족도를 표했다.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지독한 놈이지만 마음 속에 깊은 상처를 간직한 용역 깡패 상훈이 가족과 세상에 대한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그린 영화 '똥파리'는 오는 4월 16일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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