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관련 유모씨와 김대표 '진실 밝히겠다' 입모아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고 장자연의 자살 사건과 관련된 두 인물, 전 매니저 유모씨와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진실을 밝히겠다'고 입을 모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7일 오후 고인의 남긴 피해사실 폭로 문건이 자필로 확인되면서 경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탄 가운데 처음 이 문건을 소지하고 있던 유모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나섰다. 또 일본에 체류 중인 김대표 역시 경찰 소환 요구에 응해 곧바로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3일 고인의 문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돌연 정신적 쇼크를 받아 현재 병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유모씨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W컨벤션센터(구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 조사 이후 침묵했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유모씨는 "문건조작설 등이 나돌아 더이상 입을 다물고 있을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모두 밝혀야겠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고인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는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문건을 공개한 유씨는 우리 소속사에서 일하던 직원으로, 이미 민사와 형사 소송 4건이 진행중인데 내가 소송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이런 일을 꾸민 것 같다"며 "경찰 측에서 출두를 원한다면 곧바로 귀국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수많은 의문점과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인물인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입장에서 강력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셈. 두 사람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대목. 두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대질 심문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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