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Great Challenge…불가능을 넘는다'

서울국제마라톤서 70명 참가, 전원 SUB-4 달성

한화그룹 임직원 70명으로 구성된 '그레이트챌린지'팀이 15일 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해 출발 전 'SUB-4 목표 달성'을 다짐하고 있다.

"불가능을 뛰어넘은 위대한 도전 정신을 한화그룹 임직원, 국민들과 공유하겠다!" "'넘어라'라는 서울국제마라톤의 슬로건처럼 한화그룹과 대한민국이 모든 어려움을 넘어 서길 희망한다" 그룹 임직원 70명으로 꾸려진 '그레이트챌린지(Great Challenge)'팀이 지난 15일 개최된 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해 전원 SUB-4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국내 대기업 단체중 최다 인원, 최고 기록이다. 그레이트챌린지는 한화가 지난 1월 전사적인 차원에서 생존전략을 수립해 2011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환골탈태하자는 비상경영계획 '그레이트챌린지 2011'프로젝트에서 따온 것. 한화 관계자는 "그룹 비상경영계획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한 임직원의 공감대를 마련하고 국가적 경제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염원으로 그룹 전 사업장의 마라톤 기존 참가자들을 모아 그레이트챌린지 팀을 결성하게 됐다"면서 "Great Challenge(위대한 도전)는 국가적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정부와 국민의 염원을 담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팀명에 담긴 의미에서 보여지 듯 전국 각 사업장에서 모인 그레이트챌린지팀이 거둔 성과는 최악의 위기를 이겨내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다. 이날 '그레이트챌린지'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내딛는 70명의 발걸음은 개인을 넘어 그룹 전 임직원의 목표를 향한 것이었다.

'그레이트챌린지'팀원이 출발 전 염원을 담은 문구를 남기고 있다.

마라톤 행사에 동참한 개개인의 소회도 남다르다. 한화63시티 오상효 부조리장도 완주에 성공했다. 지난 2001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살아야 한다'는 일념 하에 뛰고 또 뛰었다. 마라톤은 그에게 기적을 안겨주었다.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지 2년만에 더이상의 암세포 전이가 없는 완치 가능성 판정을 받은 것. 이제 그는 아마추어 마라토너이자 운명을 극복한 '행복한 남자'로서 주변에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한화L&C 부강공장 업무팀 김홍진씨도 8년전 형을 간암으로 잃고 마라톤을 시작했다. 그는 마라톤 풀코스를 뛰는 동안 방랑자의 외로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한화석유화학 울산공장 이상희 대리는 "개인자격으로 참가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회사 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게 돼 기분이 사뭇 다르다"고 말했다.

'그레이트챌린지'팀이 35km지점을 통과하고 있다. 이날 그레이트챌린티 팀 전원이 SUB-4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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