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추진에 발맞춰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루멘스 대진디엠피 세코닉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가운데 백광소재 등 새로운 LED 관련주들까지 테마에 합류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는 이전 거래일 대비 14.88%(2150원) 급등한 1만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개인들의 거래가 집중되면서 평소의 수십배 규모로 급증했다. 전일 시장에서 새로운 LED 관련주로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광소재는 LED 시장의 4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남영전구의 지분(31.92%)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남영전구는 전구타입의 LED 전구 '이글아이' 출시와 함께 전구 타입 LED 조명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남영전구는 한국광기술원, 삼성전기 등과 공동으로 LED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남영전구 최대주주인 태경산업은 LED 테마주로 분류되며 지난 2일 이후부터 5거래일 동안 주가가 4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전일 (14.83%), (14.64%), (14.86%), 한성엘컴텍(14.90%), 오디텍(11.45%) 등 주요 LED 관련주들은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표주 서울반도체 역시 8거래일 연속 강세였다.
증권사들도 LED 테마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대우증권은 세코닉스에 대해 '숨은 진주'라는 보고서를 내놨고 한화증권은 에 대해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IBK증권도 대진디엠피가 특허를 보유한 선발업체라며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그린산업에 대한 관심에 LED 관련주들이 모처럼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술력과 성장성이 담보되지 않은 업체에 대한 추격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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