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매각 타진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개발 사업권을 갖고 있는 미국 AIG의 부동산개발 자회사가 사업권을 매각하기 위해 나섰다. 서울시는 AIG의 부동산개발 자회사인 AIG GRE가 올 들어 서울국제금융센터 부동산 투자 부분의 매각을 위해 시장조사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하지만 AIG는 인수자가 없어 매각절차가 중단된 상태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AIG는 자국의 금융위기로 자금 경색을 겪으면서 국제금융센터 개발사업권의 매각하기위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AIG는 애초 계약처럼 서울시의 동의 없이는 SIFC 사업권을 매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AIG측은 공식적인 매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AIG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AIG가 사업권을 다른 기업에 팔더라도 국내 금융기관이 사업비의 70%를 조달하기에 공사가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서울국제금융센터 조성 사업은 옛 중소기업전시장 터 3만3058㎡에 사무용 빌딩 3채와 호텔, 쇼핑몰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23% 정도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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