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정비는 지역발전 절호의 기회'

[江 경제성장의 핏줄] 충주 생태하천사업장 가보니 활력 되찾아가는 충주 한국형 뉴딜 정책인 '4대강 정비사업'이 충주지역 경기활성화에 큰 몫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중 한강권역의 유일한 선도지구로 선정된 충주시가 현재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이나 앞으로 추진할 사업들을 정부의 기본계획용역에 반영시킬 경우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며 지역민들 모두 크게 반기고 있다. 특히 대운하 건설계획이 무산되면서 장기간 침체에 빠졌던 부동산 거래도 늘어나는 등 지역 곳곳에서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다는게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충주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정부의 대운하 포기 선언으로 땅값이 폭락하고 거래가 끊겼는데 이번 한강 정비사업 발표로 매매 문의전화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운하 추진 얘기가 나왔을 때 직접적인 수혜지역이었던 충주는 그야말로 축제분위기였는데 지금도 그와 비슷한 기대감이 있다"며 "토지는 물론 미분양 한파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아파트 거래문의도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주지구(목행) 하천환경정비사업'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이상기후 대비뿐만 아니라 홍수.가뭄, 수질개선 등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하천개발사업과 남한강 하천 물길을 살린 다양한 환경복원사업, 남한강과 어우러진 관광문화 인프라시설 확충, 남한강변 주변 기간도로망 조기 확충 등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케 하고 있다. 여기에 남한강 하류인 가금면 조정지댐(탄금호) 부근 정비사업도 내년 상반기 중 시작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은 벌써부터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환경오염, 자연재해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호하고 있다. 인근의 한 주민은 "충북의 북부권인 충주는 인근 제천, 단양과 함께 도내에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됐었는데 이번 정비사업으로 도시가 커지고 한층 새롭게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4대강 정비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가 이번 사업에 일자리 창출과 지역 업체 참여를 유도하는 만큼 일거리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는 "4대강 정비 사업에 지역 전문ㆍ종합건설 업체가 얼마나 참여할 지는 미지수지만 아무래도 지금 보다 낫지 않겠느냐"며 "정비 사업이 강 준설로만 그치지 않는다면 지역 업체들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어려운 경기에 정부가 일자리를 창출해 줄 것이라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도 호의적적인 반응을 보이며 4대강 정비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길 바라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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