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시간 7분' 영화 오래보기 한국 신기록 수립

영화 오래 보기 공동 우승자인 이수민씨(왼쪽)와 이상훈씨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영화 오래 보기' 한국 공인 신기록이 수립됐다. 1회 영화 오래 보기 대회를 주최한 CGV 측에 따르면 2월 24일부터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이수민씨와 이상훈씨가 68시간 07분 00초로 한국 공인 신기록을 세웠다. 1회 영화 오래 보기 대회는 24일 정오부터 시작돼 기록이 수립된 27일 오전 8시 7분까지 진행됐다. 한국기록원은 34편째 영화 상영 후 가진 휴식시간을 통해 이뤄진 최종 잔류자 2명에 대한 의료진의 검진 결과 더 이상 대회 진행이 무리라는 소견을 받고 35편째 영화 시작과 동시에 대회 종료를 선언하는 동시에 공동 한국 신기록 수립을 공인했다. 이번 대회는 4만여명의 대회 응모자 중 최종 239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두 사람은 각각 250만원의 상금과 한국 신기록 인증서를 받았다. 이수민씨는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꿈인지 생시인지 몽롱하다"며 "학부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올해 동국대 영상대학원을 입학했는데 상금은 등록금에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동 신기록 수립자 이상훈씨는 "영화를 좋아해 한국영화는 이미 본 영화들이 대부분이라 하루 정도 버틴다는 생각으로 아무 준비도 없이 왔는데 하다보니 욕심이 생기더라"며 "상금은 네팔 여행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영화 살리기의 일환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개봉됐던 한국영화를 중심으로 총 35편을 상영했다. 한편 지금까지 수립된 한국기록은 2005년 서울 스카라극장에서 세워진 66시간 41분 56초다. 이는 비공식 최고 기록으로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인증된 기록은 이번 대회가 역대 최초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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