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떡으로 간식시장 잡는다'

"우리떡으로 간식시장 잡는다" 지역 첫 떡 전문 프랜차이즈 탄생 우리 떡이 뜨고 있다. 그간 식품 안전성이 높고 영양상으로도 우수한 음식으로 평가돼왔던 떡은 손이 많이 가고 만들기가 번거롭다는 인식 때문에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떡 전문점을 통한 상품개발로 간편성이 높아지면서 자녀 간식으로 밀가루 빵 대신 떡을 선택하는 주부들이 부쩍 늘었다. 프랜차이즈 떡 전문점의 등장도 떡 산업 활성화를 돕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광주ㆍ전남지역 토종 떡 프랜차이즈 전문점 '예다손 1호점'이 광주 봉선동에 문을 열었다. '예다손'은 광주지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창억떡집이 만든 떡 브랜드다.

25일 광주 남구 봉선동 떡전문점 '예다손' 박경희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br /> 김진수 기자 gomoosin@gwangnam.co.kr

프랜차이즈 전문점이지만 맛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창억떡집의 떡 기술자가 파견돼 예다손의 떡 맛을 직접 관리한다. 제품도 창억떡집에서 생산하고 있는 200여가지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창억은 '예다손 1호점'을 내면서 일부 제품의 경우 가격을 내렸다. 더 많은 소비자를 유도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전략에서다. 낱개 떡은 1200~3000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분위기는 업그레이드 됐다. 인테리어는 최근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떡 카페 분위기로 하고 낱개형과 선물용 제품을 늘렸다. 또 40~50대를 겨냥해 미숫가루를 쉐이크화한 미수쉐이크, 식혜, 메밀차 등 음료 개발에도 신경을 썼다. 음료 가격은 2000원부터 3500원 사이로 저렴한 편이다. 기존 떡집의 기능도 고스란히 살렸다. 화려하고 먹기좋은 떡케익부터 한과, 김부각, 양갱, 떡볶이 떡, 폐백, 이바지, 상차림 등이 모두 가능하다. 쌀 1되를 가져오면 원하는 떡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박경희 예다손 1호점 사장은 25일 "프랜차이즈 사업에 참여하기 이전부터 창억떡집 단골이었다. 아이들 간식이나 선물용으로 떡을 구입하면서 프랜차이즈 전문점을 내면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하고 "예다손은 로열티가 없고 인건비가 적게 들어 수익이 많이 발생한다. 창억떡집에서 떡 찌는 방법부터 써는 기술, 포장법 등을 모두 전수를 해주므로 기술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장은 "식혜 등은 40대 이상 소비자들에게 호응이 높으며 간편포장용 떡은 젊은 층들이 화이트데이용 선물로 많이 문의한다"면서 "천연재료로만 만들고 방부제 등이 전혀 없어 아이들 간식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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