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12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
국내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출발했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은행 국유화 일축 발언으로 인해 급등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버냉키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버냉키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은행의 가치를 파괴할 이유도 없고 국유화가 필요한 시기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하며 그동안 증시를 짓눌러온 불안감을 한번에 해소했다.
미 정부가 끊임없이 은행 국유화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해왔지만, 이번 버냉키의 강한 발언이 투자자들의 고민을 한시름 덜게 한 것으로 해석된다.
25일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1.85포인트(2.99%) 오른 1095.73을 기록하고 있다.
버냉키의 발언이 국내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크게 완화시키는 모습이다.
수급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이날 12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오랜 '팔자'세를 정리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은 2억원, 107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여전히 매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28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도 160억원 가량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도 일제히 상승세다.
운수장비(4.15%)업종과 금융업(3.90%), 증권(3.73%) 등의 강세가 특히 눈에 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다.
가 전일대비 1만3500원(2.89%) 오른 4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3.32%), 현대중공업(3.91%),. 현대차(5.15%), KB금융(5.16%)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강한 상승탄력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74포인트(2.63%) 오른 379.85를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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