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나이지리아 은행에 투자하나

억만장자 투자자 조시 조로스가 이끄는 헤지펀트 회사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가 나이지리아 은행들에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선임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나이지리아의 경제 중심지 라고스를 방문해 은행과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했다. 레미 바발로라 나이지리아 재무차관은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투자자가 나이지리아 시장을 등진 이후 소로스가 처음으로 이곳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문은 소로스 외에도 미국과 유럽의 대규모 펀드 2곳이 라고스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3월5일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을 당시에 비해 약 60%가 감소한 상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주 주가가 투명성 논란을 빚으면서 급락했기 때문이다. 한편, 소로스는 최근 브라질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와 세계최대 비료업체 POT(Potash Corp. of Saskatchewan)의 보유 지분을 2배 이상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었다. 또 미 소매업체 베스트바이 주식 900만주를 매입하고 월마트 주식 300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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