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퍼 '앤디 대장님, 실망시키지 않겠다'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상큼하고 귀여운 듀오 점퍼가 데뷔와 동시에 화제를 낳고 있다. 가수 앤디가 직접 프로듀싱한 듀오로 각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휩쓸었고, 데뷔 무대에서의 능수능란한 라이브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각 1988년생(박동민)과 1991년생(로키)으로 이뤄진 이 듀오는 10~20대 특유의 활기찬 노래와 무대로 또래 여성들과 누나팬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데뷔곡 '예스'는 신나는 리듬에 '예스'라는 여흥구가 반복적으로 삽입돼 한번만 들어도 강한 인상을 남기는 노래. 지난 13일 첫방송을 시작한 후 반응이 뜨겁다. "말로는 긴장 안된다고 해도, 몸이 긴장하더라고요.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까 눈 앞이 하얗더라고요. 어디에 시선을 둬야 할 지 몰라서 정면만 봤는데, 모니터해보니 제가 엉뚱한데만 보고 있는 거예요.(웃음) 많이 아쉬웠어요."(박동민) 귀여운 얼굴의 로키와 미남배우들을 닮은 박동민은 서로 상반된 이미지로 오히려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우리 둘이 안울린다는 말씀도 많이 들었는데, 저는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아요. 서로 없는 부분을 보완해주면서.(웃음)"(로키) 로키는 중학교 3학년이었던 4년전부터 연예기획사에 들어와 연습생으로 지냈다. 어려서부터 음악과 춤을 좋아해 남자 최초로 초등학교 치어리더로 활약하기도 했던 그는 일찍이 댄스가수로 장래희망을 정하고 착실하게 데뷔를 준비해왔다. "트레이닝 중에 댄서로 활동할 수 있었어요. 천상지희 선배님들 뮤직비디오에도 나오고요. 앤디 대장님과 김동완, 전진 선배님 무대에 댄서로 오르기도 했죠. 작년에는 앤디 대장님께서 피처링 기회도 주시고, 콘서트 무대에도 불러주셔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죠."(로키) 반면 박동민은 강원도 춘천에서 우연히 연예계로 입문한 케이스다. 연예계에 관심은 있었지만 이를 직접 접할 기회가 없었던 그는 친구가 잠깐 공연을 하러 서울로 왔을때 따라와서 지금의 소속사 사장님을 만났다. "처음에는 노래와 연기를 배웠어요. 춤은 나중에 배워서, 지금도 몸이 조금 뻣뻣한 편이에요."(박동민)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박동민은 훤칠한 외모로 학창시절부터 '제2의 원빈'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은 원빈을 비롯해 오지호, 이민기 등을 닮았다. "어떤 각도로 보면 원빈 선배님을 살짝 닮았어요.(웃음) 옛날부터 외모 때문에 카사노바 아니냐고 오해도 많이 받았죠. 그런데 전 여자 앞에서는 말도 잘 못하는 성격이에요. 예전에 친구가 갑자기 소개팅을 해준 적이 있는데, 4시간 동안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돌아와서 속상했던 적도 있어요.(웃음)"(박동민) 실제로 박동민은 뮤직비디오에서 여자를 유혹하는 장면을 찍을 때 제대로 된 표정을 짓지 못해 스태프들로부터 놀림을 받기도 했다. 점퍼가 이슈로 떠오른 건 이들의 무대와 외모 때문만은 아니다. 사실 무엇보다 프로듀서 앤디의 역할이 컸다. 앤디는 이들을 위해 직접 방송국을 다니며 홍보하기는 등 적극적으로 이들을 돕고 있다. 점퍼는 거리감 있어 보이는 '사장님'이나 너무 가까운 '형님' 대신, '대장님'이라고 앤디를 부르며 따르고 있다. "제 버릇도 많이 바로잡아주셨고요. 저를 알아봐주시는 팬들을 대하는 요령도 알려주셨어요. 가끔 차갑게 혼내실 때도 있어 섭섭하지만, 나중엔 또 따뜻하게 대해주시니까 좋아요."(로키) "정말 친형처럼, 친구처럼, 잘대해주세요. 조언도 아끼지 않으시고. '이건 비밀인데'라면서 노하우도 많이 알려주시죠."(박동민) 세달 전부터 매일 아침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연습실에서 연습만 해온 이들은 점퍼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던 것도 지인들로부터 온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았다.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소속사 식구들과 팬, 앤디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 싫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슈퍼스타가 되고 싶어요. 일단 2009년 목표는 신인상이죠. 기대해주신 분들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로키) <center></center>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영상 윤태희 기자 th20022@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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