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오는 19일부터 환경부와 함께 비닐 쇼핑백을 판매하지 않는 이마트 점포를 시범 운영한다.
17일 에 따르면, 이마트 양재점과 남양주점 등 2개 점포에서는 다음 달 18일까지 1달간 장바구니 사용을 적극 독려하는 동시에 기존의 비닐 쇼핑백을 함께 판매해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하고, 이후 2달간은 비닐 쇼핑백 판매를 완전히 폐지하는 등 모두 3개월 동안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해당 점포에서 19일부터 일주일간 총 3만5000개의 장바구니를 준비해 5만원 이상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 상자 포장대 운영 등을 통해 장바구니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들에게 비닐 쇼핑백 폐지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올해 윤리경영 테마를 '그린 신세계, 클린 컴퍼니(Green Shinsegae, Clean Company)'로 정한 신세계는 '비닐 쇼핑백 없애기' 캠페인을 통해 장바구니 사용하기, 재사용 종량제 봉투 도입 등의 캠페인이 이른 시간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보급형과 포켓형, 캐리어형 등 용도별로 6가지의 장바구니를 개발해 시범 점포 2개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또 서울 지역 21개 점포를 제외한 전국 점포에서 기존 비닐 쇼핑백 대신 종량제 쓰레기봉투로 재사용할 수 있는 비닐백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지난 해 연간 이마트 총 구매고객의 30%가 비닐 쇼핑백을 사용했으며, 이는 모두 6000만장, 30억원에 달해 비닐 쇼핑백이 없어질 경우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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