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홀딩스가 '삼성가 이혼소송 수혜주'로 떠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는 전거래일 대비 5.04% 상승한 3015원에 거래되며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 13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장을 마감했던 것과는 달리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부인 임세령씨가 수천억원대의 이혼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며 대상홀딩스에 관심이 쏠렸다.
대상홀딩스는 임씨가 2대주주로 있으며 지난해 12월 24일 기준으로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이혼소송에 수천억원의 재산이 걸린데다 이혼 후 임씨의 대상그룹 경영참여 가능성 등이 기대감으로 작용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섣부른 기대 또한 금물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특히 대상에 투자된 삼성 측 자본이 대거 빠져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승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이혼소송의 방향도 알 수 없고 설령 임씨 측이 승소하더라도 대상그룹의 기업가치 변화를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용 전무가 근무하고 있는 의 경우 이혼소송 악재를 딛고 전일 대비 1.17%오른 51만7000원에 거래되며 상승 반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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