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지수 전망은 다소 불안정하지만 업종과 종목에 있어서는 몇 가지 특징이 발견되고 있다며 대형주ㆍ환율 수혜주ㆍ저 EV/EBITDA(영업자산가치 대비 상대적 기업가치 수준) 관련주 등 지수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홍준의 애널리스트는 "대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이 좋고 향후 이익창출능력이 우수할 것으로 전망되며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등 5개 대형주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투신과 외국인들이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편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수익률에 편차가 발생했다"며 "지난주 옵션만기를 전후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도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미혜 애널리스트는 환율 수혜업종에 집중할 것을 권하며 "가격메리트가 큰 종목일수록 환율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및 엔화대비 원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환시장의 상대적 약세는 국내 금융시장에는 악재이지만 수출측면에서 경쟁관계인 일본업체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업종에는 수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원화의 상대적 약세가 지속되면서 조선, 철강 등 환율수혜주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김병연 애널리스트는 저 EV/EBITDA 종목 중 영업흐름이 안정적인 종목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금융불안이 실물 경제 악화로 이어지며 기업들의 실적이 최악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을때 기업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현금창출능력은 아주 중요하다"며 "저 EV/EBITDA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V/EBITDA 는 기업의 총가치가 순수 영업활동을 통해서 벌어들인 수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기업이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이용해 어느 정도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안정적 현금흐름이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매우 유용한 투자지표로 여겨지곤 한다.
그는 "EV/EBITDA지표가 저평가 돼 있는 종목 중 영업이익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개선되고 있는 종목은 등이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