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리만 파산 이후 LP 신용보강책 마련중
작년 하반기 리만브러더스 파산 사태이후 ELW(주식워런트증권)의 유동성공급자(LP)에 대한 신용보강책이 이르면 내달 중 마련돼 시행, LP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ELW LP 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논의하고, 조만간 금융위원회 등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ELW LP의 신용보강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는 작년 9월 리만브러더스가 갑작스럽게 파산하면서 당시 리먼측과 ELW 유동성공급 계약을 맺은 하나대투증권이 ELW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 상당한 애를 먹었다.
또 리먼과 하나대투증권 사이에 주고 받을 금액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하는 등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논의가 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리먼이 파산날 줄은 당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며 "이번 개선안에는 ELW 발행사와 외국계 LP간 위탁계약 체결시 해외 IB의 보다 강화된 신용보강조치를 담은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LP들이 추가 부담을 이유로 ELW 발행사의 이같은 요구에 순순히 응하지 않고 있어 ELW LP 제도개선안 마련에는 좀 더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일각의 예상도 나오고 있다.
ELW 거래량은 최근 일평균 4500억원 이상 급증추세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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